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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구의 맛집

마장동 대구집에서 한우를 느낀 후기!!

by 옹구씨 2021. 1. 4.

안녕하세요

2021년도 벌써 4일이나 지나갔네요

시간 참 빠르죠잉~

연휴 보내고 월욜 출근할려니 정말 일하기 싫더군요 ㅋㅋ

 

수요일부터 다시 엄청 추워진다고 합니다

광주쪽엔 또 큰 눈이 내릴 예정이라는데 걱정이네요 ㅠㅠ

다들 단디 준비 합시다

 

오늘은 서울 마장동에서 먹었던 소고기를 한번 소개해볼까 해요

전 예전부터 마장동에 대한 환상이랄까? 뭐 그런게 있었어요

예전에 최불암 할아버지가 '한국인의 밥상'이란 프로그램에서 생고기를 드시는데 차돌박이를 생고기로 드시더라구요

진짜 그게 저에겐 엄청난 충격이였거든요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을까???' 

그때 촬영지가 마장동이였는데 ㅎㅎㅎ

아무튼 저에게 마장동은 소고기의 성지로 여겨졌답니다 ㅎㅎ

 

와이프와 볼일이 있어 서울에 들렀다가 도착한 마장동

근데 아무리 찾아도 그 차돌박이 생고기는 안보이더군요

하는 수 없이 그냥 소고기 구이 먹자해서 들어가게된 마장동 대구집

 

 

주차장은 공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는건 큰 문제 없답니다

마장동 대구집이 있는곳엔 다른 식당들도 많이 모여있더라구요

여기가 아마도 마장동 먹자골목인것 같았어요

 

 

제 고향이 또 대구라 대구집이라는 간판에 좀 더 눈이 가더라구요

 

 

육사시미와 꽃등심, 등골이 주 메뉴인 마장동 대구집

아마도 대구분들이라면 여기 다 가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ㅋㅋ

 

 

입구부터 뭔가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뭔가 여기서 오래동안 터 잡고 장사한 느낌이랄까?

 

 

가게안엔 좌식도 있고 그냥 앉아서 먹는 테이블도 있었답니다

좌식테이블 자리는 5자리 정도 있었고 의자아 앉아먹는 테이블도 한 6개정도 있었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바로 주방이 보인답니다

오픈된 주방

고기는 저기 보이는 큰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썰어 주신답니다

 

 

저희는 첫 스타트로 한우모듬 소(600g)를 하나 주문했답니다

소 라고 할지라도 한근이나 된답니다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 세팅은 시작되었습니다

 

 

전 양파와 간장, 기름장, 와사비를 보곤 '아 여기가 진짜 소고기 맛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모든것들이 소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거든요

 

 

사장님께선 제가 와이프와 한잔 하는줄 알고 소주잔에 이렇게 인삼 한쪽도 넣어주셨더라구요

근데 아쉽게도 그날 바로 광주에 내려가야했기에 술은 안먹고 잔에 있는 인삼만 씹어먹었답니다 ㅋㅋ

기분때문에 그런지 인삼조차 맛있더군요

 

 

1차 장류가 나오고 그다음엔 채소가 나왔습니다

물론 새콤달콤한 겉저리도 같이 나왔죠

그리고 소고기집이라면 무조건 맛 볼 수 있는 천엽과 간도 나왔답니다

 

간은 어렸을때 할아버지덕분에 몇번 먹어봐서그런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답니다

근데 천엽은 먹어도 먹어도 적응이 잘 안되네요

 

 

그래도 소고기 전문점이라 그런지 천엽과 간이 엄청 신선해 보였답니다

진짜 비리하게 하는곳은 간이 흐물흐물하고 먹었을때도 입에서 그냥 풀려버리는데 여긴 엄청 탱글탱글 했답니다

 

 

그리고 잠시뒤 주문한 한우 모듬이 나왔습니다

진짜 마장동 대구집... 퀄리티가 장난아니였습니다

살치살, 업진살, 갈비살의 마블이 진짜 장난아니죠?

마블도 장난아닌데 두툼함까지 보기만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진짜

 

 

왜 사람들이 마장동 마장동 그러는지 알겠더군요

마블이 진짜 살코기보다 기름이 더 많을것 같은 그정도로 마블이 빽빽하게 자리잡고있네요

마장동 대구집만 이런지 ... 장난없네요

 

 

고기는 역시 숯 아니면 연탄불에 구워야 참맛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불향 살짝 입히면 아주 예술이지요

 

 

 

소고기는 원래 먹을만큼만 올려서 구워야 한답니다

그래야 야들야들 잘익은 고기를 먹지 먹지도 못하는데 여러점 올려서 구으면 금방 익어버려 그 소고기의 참맛을 못느낀답니다

그러니 꼭! 먹을만큼만 올려서 구읍시다

 

 

진짜 고기도 부위별로 가격도 다르고 맛도 다른데 역시나 비싼게 값어치 한다고 역시나 살치살은 살치살이였습니다

진짜 입에 넣으면 녹는다는게 이런거보고 녹는다 하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답니다

 

 

고기를 맛있게 먹고있는 도중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신 육회를 주셨답니다

보통 육회는 우둔살로 많이 하는데 여기선 토시살인가?? 그걸로 하셨는걸로 기억하는데 가물가물하네요

근데 확실히 우둔살은 아니였어요

이것도 기분탓이겠죠?

더 쫀독쫀독하고 찰진게  기가맥히더군요

진짜 요고 한접시만 있으면 둘이서 소주 한병은 걍 뚝딱 해버릴 수 있는 그런맛이였어요

 

기가 맥히더군요 진짜

 

 

그렇게 둘이서 마장동 대구집에서 뚝딱뚝딱 정신없이 먹으니 한근이 벌써 사라졌답니다 ㅠㅠ

너무 아쉬워 살치살 300g를 추가로 주문했답니다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이 썰어주셨는데 이건 머 거의 스테이크급으로 나오더군요

 

 

두깨 보이시나요?

아주그냥 육즙이 좔좔좔 흘러내린답니다

아니 육즙이 흐르면 안되지..

육즙이 넘쳐서 막 튀어나올라고 막 아주그냥 그러더군요

 

 

사진 보세요..

그냥 뭐라 형용할 표현이 생각나질 않네요

그냥 맛있답니다

 

간장 소스에 살찍 찍어 와사비 사알짝 얹어 먹으면 숨 넘어갑니다 진짜

둘이서 1시간도 안되 거금 125,000원 쓰고 왔답니다

 

여기서 술 먹고 했더라면 아주그냥 지갑 탈탈 털렸을텐데 배만 채우고오자 해서 저정도 나왔네요 ㅎㅎ

지갑은 털렸지만 배도 든든, 마음도 든든, 입안가득 소고기느낌이 너무 좋았답니다 :)

 

올해는 신축년, 백색의 소의 띠라고 하죠?

다들 소 기운 받기위해 오늘저녁 소고기 한점 어떨까요?

아 9시에 가게 문닫으니 집에서 가족과 함께 소고기 구이 한점 드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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